"적절한 때가 왔을 때는 과감하게 지갑을 열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배는 곯지 않지만 영원히 부자가 될 수는 없는 거예요."
" 그 적절한 '때(時)'를 저 같은 보통의 사람이 아는 것이 힘들잖습니까?"
"힘들죠. 하지만 관심을 갖고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 '때'는 누구에게나 보이기 마련이죠."
"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실 수 없나요?"
"글쎄, 살다가 자연스레 깨달아야 하는 거라 말로 설명하기가 쉽지 않은데, 가장 간단한 건 '때가 왔음'을 알리는 세가지 신호만 놓치지 않으면 될 겁니다."
"세 가지 신호요?"
(중략)
"첫 번째 신호는 사람입니다. 항상 사람이 돈보다 먼저 움직입니다. 돈을 벌 때나 쓸 때나 돈의 흐름을 쫓지 말고 사람의 흐름을 쫓아야 합니다. 돈의 흐름을 쫓으면 이미 때는 늦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다 재미보고 난 다음에 뒤늦게 청소하러 들어가는 처지가 될 겁니다."
"사람의 흐름을 쫓으라고요?"
"보통 사람들은 부동산 투자를 할 때 돈이 몰리는 곳을 찾습니다. 즉, '누가 거기 투자해서 재미 좀 봤다'는 소문이 들리면 일단 달려가고 보는 것이죠. 하지만 정작 가보면 이미 다른 사람들이 다 이익을 보고 떠난 판일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부자들은 사람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살핍니다.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같은 지역에서라도 거주지역이나 형태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지역 내에서 사람들의 동선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그리고 나서 지갑을 열고 투자건 소비건 간에 어떻게 할 지를 결정합니다. 돈이 될 만한 곳에는 반드시 사람들의 별다른 움직임이 발생합니다."
(중략)
"보통 사람들은 주식에 투자 좀 한다 하면, 아침에 신문을 받자마자 주가가 나오는 면부터 펼치는데, 그게 전형적인 '돈의 흐름을 쫓는' 행태입니다. 나라면 먼저 문화면, 다음 사회면, 그리고 정치면을 본 뒤 가장 나중에 주가가 나온 면 경제면을 읽겠습니다. 내가 문화면, 사회면, 정치면을 보며 생각하고 판단한 결과가 주가에 반영되었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그렇게 딱 6개월만 신문을 보다 보면 나중에는 굳이 경제면을 펼치지 않고서도 그날의 주가가 어떻게 되었는지, 부동산이나 경제동향은 어떻게 흘러가는지 그 그림이 대략 머릿속에 그려지기 시작할 겁니다."
(중략)
"다음 두 번째 신호는 '0'입니다. 돈이라는 것이 참 신기해서 한 쪽이 올라가면 반드시 내려가는 한쪽이 있게 마련입니다. 이런 식으로 '0', 즉 균형점을 기준으로 움직인다는 것이지요. 바로 이 균형점이 또다른 돈의 흐름이 발생하는 순간입니다. 한쪽에서 재미를 봤으면 반드시 그와 동시에 반대가 되는 다른 쪽의 흐름을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한 쪽이 한참 상승세를 타는 것은 얼마 후 다른 한 쪽이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것을 의미 합니다. 상승세를 타는 곳에 뛰어들 것이 아니라, 숨을 고르면서 다음 상승세를 탈 재료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면서 그 출발 타이밍을 재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중략)
"마지막으로 세 번째 신호는 포물선입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돈이 나가고 들어오는 그 순간순간만을 보기 때문에 돈의 흐름을 점으로 인식합니다. 조금 경제적 지식이 있는 사람은 추이, 추세를 볼 수 있기에 그 흐름을 직선으로 인식하지요. 하지만 부자들은 그 선이 이어져서 만드는 궁극적인 선, 즉 포물선을 볼 수 있습니다. 그 포물선이 바로 '때'가 왔음을 알리는 신호가 되지요."
(중략)
" 맞습니다. 모든 돈의 흐름은 궁극적으로 포물선입니다. 그 포물선이 위에서 떨어지는 포물선인지, 아니면 다시 솟구치는 포물선인지만 볼 수 있으면 자신의 지갑을 열어야 할 '때'인지 닫아야 할 '때'인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 마법의 지갑 -
바보 사장의 현명한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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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이란 단순히 회사를 만들었기 때문에 사장인 것이지 현명해서 사장이 된 것이 아니다. 전능에 가까운 권한을 가졌다고 해서 무슨
일에든지 간섭하거나 결정 내리는 일은 애당초 무리다.
나는 사장이 바보라는 사실을 자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샐러리맨을 그만두고 사장이 된 일 자체가...
1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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