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보면서 영어에 대해 다시 개념을 정립하고자 하시는 분은 적어도 영어에 관한 입문자는 아닐 것이므로, 모든 8품사에 대해 설명하지는 않습니다. 단, 영어 문장을 구성하는 데 필요한 몇 개의 품사에 대해서 대부분의 영어 학습자가 간과하고 지나쳤을 법한 점을 중점적으로 설명을 할 것입니다.
8품사에 대해서는 다른 많은 문법책이 잘 설명해 두었을 것입니다. 그런 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영어의 여러 가지 품사 중에서 '동사'는 가장 흔히 접해서 우리에게 친숙한 품사이지만, 매우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영어 문장이나 의사 소통을 함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지금부터는 동사의 특징에 대해 설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 동사에서 이해해야 할 사항
● 동사는 '동작'을 나타낼 때가 있고, '상태 또는 존재'를 나타낼 때가 있습니다.
● 동사는 반드시 그 동사의 주인(주어)이 있습니다.
● 동사는 대부분 목적어를 동반합니다.
● 동사는 '준동사'로 다양하게 변신 합니다.
● 동사는 유일하게 '부사'만의 수식을 받습니다.
● 주어 다음에 오는 말은 동사가 됩니다.
각각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설명을 해 보겠습니다.
● 동사는 '동작'을 나타낼 때가 있고, '상태 또는 존재'를 나타낼 때가 있습니다.
막연히 동사는 동사일 뿐이라고 지나치지 않았습니까? 동사에 대해서는 더 이상 공부할 것이 없다고 생각하시지 않습니까? 어떤 학습이던지 분석을 하면서 접근하면 쉽게 이해 될 뿐만 아니라, 오래 기억에 남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시죠?
우리가 말을 할 때 쓰는 동사에는 크게 '동작을 나타내는 동사'와 '상태나 존재를 설명하는 동사'로 구분됩니다. 어떤 동사는 '동작'인지 '상태'인지 구별이 처음에는 명확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꾸 그 차이를 느끼도록 연습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연습이 다른 부분의 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동사 자체의 뜻에만 매달리지 않고, 동사가 '동작을 나타내는 동사'와 '상태를 나타내는 동사'가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는 것은 다음과 같이 영어의 전체적인 틀을 이해 하는데 도움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Ÿ 동작을 나타내는 동사는 '무엇을 어떻게 어떻게 한다'라는 말을 할 때 쓰이는 동사이며, 이것은 곧 목적어가 있는 문장에 쓰인다는 것을 이해 한다면, 영작을 하고자 할 때 자연스럽게 '목적어'를 찾아서 적용하려고 하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이 문장은 굳이 문장의 5형식을 가지고 따지자면 3형식, 4형식 또는 5형식이 된다는 것에 대해 전체적으로 이해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Ÿ 상태를 나타내는 동사는 '뭐가 어떠어떠하다'라는 말을 할 때 쓰이는 동사이며, 이것은 곧 목적어(무엇을)가 필요 없는 문장으로 끝낼 수 있겠구나를 이해 한다면, 영작을 할 때 자연스럽게 '목적어 없이' 문장을 마무리 할 수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동사가 적용되는 문장은 문장의 5형식에서 따지면 결국 1형식 또는 2형식의 문장이 된다는 것에 대해 전체적으로 이해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위에서 설명한 내용을 보고, 어떤 동사는 반드시 동작을 나타내는 동사이고, 어떤 동사는 반드시 상태를 나타내는 동사로 정해져 있다고 이해를 하면 또다시 영어의 함정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우선 어떤 동사이든 '동작을 나타낼 수도 있고', '상태를 나타낼 수도 있다'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어야 하는 것입니다.
영어의 함정이란, 동작을 나타내는 동사가 어떤 것인지 암기하려 하고, 상태를 나타내는 동사가 어떤 것인지 암기하려 하고, 더 나아가 동작과 상태를 동시에 나타내는 동사는 어떤 것이 있다고 별도로 암기를 하려는 것입니다. 암기로 정복할 수 있는 것이 영어는 아닌 것입니다.
Ÿ 동사가 동작을 나타낼 때
'주어가 무엇(목적어)을 어떻게 어떻게 한다'라는 것을 표현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동사가 '동작'을 나타냅니다. 그래서 '동사(動詞)'라는 용어가 생긴 것이겠죠?
(예문)
I study English.
He drove the car.
Ÿ 동사가 상태를 설명할 때
'주어가 어떠어떠하다'라는 것을 표현하고 있으며, 상태를 나타내는 동사는 주로 '2형식 문장'에 사용됩니다. 대표적으로 상태를 나타내는 동사가 바로 우리에게 친숙한 'be 동사'입니다. 그 밖에 몇 가지 동사가 '상태'를 나타내는 동사입니다.
(예문)
He is a soldier.
She looks happy.
● 동사는 반드시 그 동사의 주인(주어)이 있습니다.
영어의 가장 큰 특징은 단어가 문장에서 어디에 위치하는 가에 따라 그 의미를 알 수 있는 '위치 언어'라는 것을 설명했습니다. 또한 그 중에서도 주어와 동사는 반드시 표현을 해 주어야 하는 것이 영어의 특징이란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영어의 한 문장에는 반드시 동사가 있어야 하는 것이고, 그 동사를 활용하고 있는 '주어'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I know the story.
동사 know의 주인(주어)은 'I'.
He drove the car.
동사 drove의 주인(주어)은 'He'.
He is a soldier.
동사 is의 주인(주어)은 'He'.
Julia looks happy.
동사 looks의 주인(주어)은 'Julia'.
이 개념을 이해 하는 데는 '동사' 자체에서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개념이 중요한 것은 오히려 동사를 변형해서 사용하는 '준동사'의 경우입니다. 동사에서 '변신'을 해서 품사는 분명 '동사'가 아니게 변형되었지만, 그 준동사의 성질은 '동사의 성질'을 그대로 갖기 때문에 '준동사'의 경우에도 반드시 그 준동사의 주어(주인)가 있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아직 '준동사'에 대해서는 설명 드리지 않았으므로, 이 부분은 뒷 부분에서 다시 한 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중요하다는 것은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 동사는 대부분 목적어를 동반합니다.
'대부분'이란 표현을 한 것은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는 의미가 되는 것입니다. 즉, 위에서 알아 본 '동사가 상태를 나타낼 때'는 목적어를 동반하지 않는 경우가 되는 것이지요.
문장의 5개 형식 중에서 3형식, 4형식, 5형식에 쓰이는 동사는 모두 '목적어'를 가집니다. 이 때의 동사는 '무엇이 무엇을 어떻게 어떻게 하다'를 나타낸다는 것을 이제는 이해 하시겠죠?
She likes him.(3 형식)
We made a boat.(3 형식)
She teaches the students English.(4 형식)
She made me happy.(5 형식)
대부분의 영어 교재에서 이런 동사를 '타동사'로 구분해서 설명합니다. 또 4 형식에 쓰이는 동사는 '수여동사'라는 이름이 등장하기도 하구요. 제 경험으로는 타동사와 자동사를 구분해서 외우고, 수여동사를 따로 외우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경우에 따라서 타동사로도 사용되고, 자동사로도 사용되는 경우가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영어를 배우면서 가장 크게 오해를 하고 있는 부분중의 하나는 '문법 또는 문법 용어를 기준으로 영어를 말 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잘 이해해 보시기 바랍니다.
어떤 동사가 '처음부터 타동사'이기 때문에 목적어를 갖는 문장에만 쓰는 것이 아니라, 목적어를 갖는 문장에 들어간 동사를 '문법용어로써 타동사'라고 하는 것일 뿐입니다.
어떤 동사가 '처음부터 수여동사'이기 때문에 4 형식 문장에만 쓰는 것이 아니라, 4 형식 문장에 사용되었기 때문에 그 동사를 '문법용어로써 수여동사'라고 정의한 것일 뿐입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우리가 대표적으로 알고 있는 수여동사가 'give' 동사죠?
He gave her a birthday present.(4 형식 문장)
이 때 give(gave)는 수여동사라고 하죠? 네, 수여동사 맞습니다.
그런데,
He gave a birthday present to her.(3 형식 문장)
이 때도 gave를 '수여동사'라고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문법책에서 자동사와 타동사를 별도로 설명하고 정리하는 것은 근본 개념을 이해하는데 오히려 방해 요소가 되었습니다. 물론 이해를 돕기위해 설명한 방법이라는 것은 이해를 합니다.
처음부터 '목적어만을 취하기 위해 만들어진 동사'는 없는 것입니다. 다만 그 동사의 의미 자체가 우리가 통상적으로 표현하는 문장에서 대부분 목적어를 바로 취할 수 있는 의미의 동사이기 때문에 목적어를 취하는 것일 뿐입니다. 따라서, '목적어를 필요로 하는 타동사'라고 별도로 암기를 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지만, 그 동사가 문장에서 사용된 상황에서 왜 목적어를 필요로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를 깨우치는 것이 더욱 중요한 것입니다.
자동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동사가 갖는 의미가 사용된 문장에서 동사 뒤에 바로 목적어를 쓰면 의미전달이 불확실하거나 다른 의미가 되기 때문에 별도의 장치인 전치사의 도움을 받게 되는 것이며, 이런 경우에 그 동사를 '자동사로 쓰였다'라고 해야 올바른 표현인 것입니다.
동사가 목적어를 갖는다는 개념도 '준동사'를 배울 때 그 개념을 적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준동사'에 있어서 품사는 '동사'가 아니게 변형되었지만, 그 기능은 '동사의 기능'을 그대로 갖기 때문에 '준동사'도 목적어를 갖는다는 것을 이해 시켜 드리려 하는 것입니다.
● 동사는 '준동사'로 다양하게 변신 합니다.
준동사에 대해서 조금만 짚어 보고 넘어 가겠습니다. 이 부분은 설명을 충분히 해야 하는 부분이기에 뒤에서 각 종류별로 다룰 예정입니다만, 여기서는 적어도 어떤 종류가 있는지에 대한 것이라도 언급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준동사의 종류 ]
Ÿ to 부정사(to infinitive)
동사를 활용해서 '명사처럼 활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것을 기억해 두셔야 합니다.(명사적 용법)
또 동사를 활용해서 '형용사처럼 활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입니다.(형용사적 용법)
그리고 동사를 활용해서 '부사처럼 활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입니다.(부사적 용법)
이것이 우리가 자주 접하게 되는 to 부정사의 명사적 용법, 형용사적 용법, 부사적 용법의 분류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동사원형' 앞에 'to'를 붙여서 만들어 집니다.
명사적으로, 형용사적으로 또 부사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영어에서 아주 요긴하게 써 먹을 수 있는 것이 to 부정사입니다.
I want to swim in the pool.
Ÿ 원형부정사(bare(root) infinitive)
우리 대부분은 'to 부정사'를 많이 알고 있습니다만, '원형부정사'도 매우 중요합니다. '원형부정사'가 단순히 '동사 원형'을 쓴다는 의미가 아니라, 틀림없이 '부정사'라고 이해를 하셔야 하며, 따라서 '부정사'의 특징을 철저히 따른다는 개념을 가져야 합니다. 이 부분은 뒤에서 설명할 지각동사와 사용동사 부분과 연관이 있습니다.
I had the man repair my car.
이 문장은 동사가 두 번(had, repair) 사용된 것으로 생각 할 수 있으나, repair는 '원형 부정사'로서 동사가 '변신'한 '준동사'라는 것을 확실하게 이해해야 합니다.
Ÿ 동명사(gerund)
동사를 활용해서 '명사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것을 기억해 두셔야 합니다.
동사원형에 'ing'가 붙은 형태입니다.
I like watching TV.
Ÿ 현재분사(present participle)
동사를 활용해서 '형용사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것을 기억해 두셔야 합니다.
동명사와 같이 동사원형에 'ing'가 붙은 형태입니다.
They are playing soccer now.
Ÿ 과거분사(past participle)
동사를 활용해서 '형용사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것을 기억해 두셔야 합니다.
특히 동사의 과거형을 차용한 것이므로 대부분 동사의 과거형과 같은 형태를 갖지만, 몇몇 동사는 과거형과 다르기 때문에 '불규칙 동사'로 분류하여 별도로 이해를 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우리에게 완료형에서 언급되는 'P.P'로 잘 알려진 분사입니다.
The window was broken.
<표. 동사의 변신>
● 동사는 유일하게 '부사'만의 수식을 받습니다.
명사의 의미를 더 확실하게 해 주기 위해 '형용사' 등으로 수식을 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잘 알고 있는 사항입니다.
동사의 의미를 더 확실하게 살리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할까요? 물론 형용사를 사용해서 동사를 수식하면 편리하고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영어에서는 그렇게 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형용사는 명사를 수식하도록 역할이 명확하게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동사의 의미를 더 확실하게 살리고 명확하게 의사 전달을 하고 싶을 때는 '부사'의 수식을 받습니다. 그것은 '부사'가 만들어진 원래의 이유이기도 합니다.
The car ran to the hotel.
이 문장에서 차(car)가 달리는데(run) 어떻게 달리는지를 표현하고 싶을 때 '부사'의 도움을 받는 것입니다.
The car smoothly ran to the hotel.
이 부분은 '부사'에 대한 설명을 하는 chapter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 주어 다음에 오는 말은 동사가 됩니다.
우리는 그동안 영어를 배우면서 영어문법이란 이름으로 배우게 된 것 중에서 많은 부분을 오해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가르치는 방법에 있어서 문제가 있기도 했지만, 그것을 받아 들이는 입장에서도 잘 못 받아들인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것 중에 '각 단어는 처음부터 명사, 동사, 형용사로 정해져 있다'고 가르치고 또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러고는 어떤 단어가 동사로도 쓰이고, 명사로도 쓰이는 경우가 나오면 그것을 또 '무슨 무슨 예외'라는 것으로 암기를 하는 것을 반복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예외가 많아서는 영어 정복이 어려워 지는 것이지요.
예를 들면, 명사라고 알고 있던 water라는 단어도 동사로 쓰이는 경우를 보게 되는 것입니다.
She watered the flower.
이것을 또 예외라고 암기를 해야 한다면 또 다른 경우가 나오면 또다시 암기해야 하고, 그러다가 잊어 버리면 다시 암기해야 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사이에 영어에 대한 흥미를 잃어 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위와 같이 명사로 알고 있던 단어가 동사로 쓰이게 되는 경우는 예외적인 상황에서 쓰인 것이 아니라, 지극히 영어의 본질적인 특성이라는 것을 이해 한다면, 더 이상 water에 대해 별도로 암기할 필요도 없거니와, 나아가서는 다른 명사도 우리 스스로가 얼마든지 동사로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영어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 뭐라고 설명드렸죠? 바로 '위치 언어'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어떤 단어를 명사로 알고 있든, 형용사로 알고 있든, 동사로 알고 있든, 영어를 하는 사람이 주어 다음에 그 단어를 위치 시켰다면 그것은 그 즉시 동사로 이해를 하면 되는 것입니다.
앞에서 본 명사 water도 마찬가지지만, 'clean(깨끗한)'이란 형용사도 '주어 다음에 위치' 시키면 그 즉시 동사가 되는 것이 영어의 특징인 것입니다.
He cleaned the window.
이 개념은 영어를 이해하고, 스스로 영어를 활용하고, 스스로 영작을 하고, 스스로 말하는데 있어서 대단히 대단히 중요한 개념입니다. 이 특징을 이해 한다면 영어 공부가 한결 쉽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바보 사장의 현명한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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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이란 단순히 회사를 만들었기 때문에 사장인 것이지 현명해서 사장이 된 것이 아니다. 전능에 가까운 권한을 가졌다고 해서 무슨
일에든지 간섭하거나 결정 내리는 일은 애당초 무리다.
나는 사장이 바보라는 사실을 자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샐러리맨을 그만두고 사장이 된 일 자체가...
1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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