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28일 월요일

불공평한 능력, 그러나 공평한 노력

매상목표 금액을 종이에 써서 벽에 붙여 놓는 회사들이 있다. 여기서 문제는 그 금액이 어떤 식으로 계산되었느냐 하는 것이다.

이 매상목표액이 회사 전체의 적자를 막기 위해 필요한 금액을 부서별, 사원별로 나누어 산정한 것이라면 이것은 노르마주의의 전형으로 별 의미를 갖지 못한다. 사원들이 각자의 능력을 100% 발휘해서 열심히 일해도, 경영자의 형편 때문에, 경영자의 욕심으로 만든 노르마(매상목표)를 반드시 달성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물론 노르마를 간단히 달성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것은 거의 대부분 우연적으로 일어난 일이다. 1년간, 회사에서 강요하는 노르마를 매달 달성하는 뛰어난 재주를 발위할 수 있는 사람은 운이 좋은 사람뿐이다.

대부분의 경우 사원들은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반복하면서, 어떻게든 평균치에 가까운 성적을 내려고 애쓰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노르마주의가 공허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노르마를 제시하기보다 사원 개개인이 각자의 능력을 100% 발휘할 수 있는 회사로 만들어 가는 일이 중요하다고 본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해도 80의 성적을 올리는 사람이 있고, 70의 성적을 올리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능력이 그것밖에 안 되니 이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따라서 자신이 가진 능력의 100%를 발휘해서 열심히만 일했다면, 70의 성적을 올렸든 80의 성적을 올렸든 괜찮은 것이 아닌가! 나는 사람의 능력을 차별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100의 능력이 있는데도 60에서 70 정도밖에 발휘하지 않는 것은 큰 문제다. 함께 성장하는 공동 목표를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하는 회사에서 노력하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회사도 사원도 결과적으로는 불행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능력은 어쩔 수 없어도 노력만큼은 공평해야 하는 것이다.

- 야마다 사장, 셀러리맨의 천국을 만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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