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15일 수요일

백척간두(百尺竿頭)의 의미

"그렇지. 하지만 그것도 알아두게나. 백척간두의 원뜻은 백척간두 진일보(百尺竿頭 進一步), 다시 말해 백척간두에서 한 검음 더 나아가는 용기를 뜻한다는 걸. 그래서 진정한 용기는 백 척 높이의 장대에 올라서는 것이 아니라, 거기서 한 걸름 더 나아가 새로운 행동을 취할 때 비로소 발휘되는 것이라네. 그러기 위해서는 즉시 판단하고 결정해서 목표한 바를 완성하는 즉행집완(卽行執完)의 정신이 필요하겠지."

'백 척 높이의 허공에서 발을 내딛는다고?'

영재는 높은 옥상에서 수업을 듣는 것처럼 현기증이 났다.

일상의 작은 안일함이 나를 점점 위기에 빠뜨린다. "이 정도면 훌륭[GOOD]해" 라고 자만하는 말이 위대함[GREAT]의 최대의 적이다. 내 삶을 뿌리부터 뒤집어 돌아보자. 혹시 습관화된 타성으로 언젠가 터질지 모를 시한폭탄을 묻어두고 있지는 않은가? 삶에 즐겁고 건강한 자극을 주자. 지금까지와는 다른 자극만이 다른 반응과 행동을 이끌어낸다. 묵은 때를 벗기고 더운 땀을 빼듯 굳어가는 내 마음의 뼈와 근육에도 상쾌한 자극을 주자. 도전은 거창한 그 무엇만은 아니다. 그것은 소소한 습관일 때가 더 많다. 모든 위대함은 작은 실천의 진지한 반복을 통해서만 이루어 진다. 언제나 우리 삶은 거창한 계획보다 작은 실천을 통해서 변화가 시작된다. 중요한 것은 내 삶에 위기의 씨앗을 뿌리지 않는 것이다. 용기란 그렇게 보이지 않는 작은 습관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이제 확실한 주관으로 끝까지 밀고 나가자.


- 용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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