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15일 수요일

7. 관사에 대해(2)

지난 시간에는 관사 자체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용어의 뜻을 정확하게 알기 위해,
- 우리말 뜻을 잘 이해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고,
- 한자말 뜻을 잘 이해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지만,
- 더 근본적인 힌트는 어저면 영어 본래의 용어에서 찾기가 쉽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관사의 종류와 그 쓰임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영어에 있어서 관사의 쓰임은 우리말과는 사뭇 다른 사용이기 때문에, 내용을 알고 보면 그다지 어려운 문법 내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막상 실전에 활용을 하려고 하면 자신이 없어지는 부분이 관사의 적용이 아닐까 합니다.

우선 관사의 종류부터 나열하고 설명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정관사 the
영어 표현은 'the definite article' 입니다.

2. 부정관사 a, an
영어 표현은 'the indefinite article' 입니다.

그러고 보면 관사에는 정관사 'the'와 부정관사 'a', 이렇게 2 종류 밖에 없는 것입니다. an의 경우에는 모음으로 시작되는 단어 앞에 사용하는 것이지만, '발음의 편의상 a에서 변화를 준 것'일 뿐 입니다. 그런데, 2 종류 뿐인 관사이지만 실제 문장에서 정확하게 적용하기에는 꽤 까다로운 것 또한 사실입니다.

자신있게 관사를 적용할 수 있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암기해서 활용할 수는 없는 노릇이므로, 무엇보다 근본적인 개념을 확실하게 해 두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근본적인 개념은 가장 기본이 되는 '영어 명칭'에서 부터 찾아 보겠습니다.

정관사의 영어 명칭은 'the definite article'입니다. 이 영어 명칭을 잘 풀어보면 근본적이면서 보편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뭔가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article'에 대해서는 지난 시간에 설명을 이미 드렸습니다. 그럼 'definite'가 무엇인지 알아보면 정관사 the의 근본적인 의미에 대해 많이 접근할 수 있을 것입니다. 'definite'는 말 그대로 '명확한' 것을 말합니다.

그럼 어떤 것이 명확할 때 정관사 the를 사용한다는 뜻일까요? 그것은 문장에서 사용하는 '명사'에 대해서, 말하는 사람 또는 글 쓰는 사람과 듣는 사람 또는 그 글을 읽는 사람, 모두가 알고 있어서 명확하게 이해를 할 수 있는 명사의 앞에 적용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the를 적용하는 것은 그 명사가 어떤 명사인가에 의해 적용하거나 적용하지 않는 것이라기 보다는 말하거나 글을 쓰는 상황에 지배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상황에 지배를 받는다'는 것은 앞으로 영어를 공부하면서 계속 고려해야 할 사항이므로 주의 깊게 음미해 주시기 바랍니다.

1. Could you pass me the salt?

이 경우의 'salt'는 서로가 알고 있는 'salt' 이겠죠?

2. I need to buy salt.

이 경우의 'salt'는 어떤 salt가 필요한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이므로 서로 모르는 그냥 'salt'라는 것이죠?

이번에는 부정관사 a(n)에 대해서 한 번 설명해 보겠습니다. 당연히 정관사와 대조적으로 사용되는 말이므로 '반대의 개념'으로 이해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뭐가 '반대의 개념' 일까요?

영어 명칭에서도 정관사 the definite article과 부정관사 the indefinite article이므로 반대의 접두사 'in-'이 사용되어 '반대의 개념' 임을 짐작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즉, 부정관사는 정관사와 달리 서로간에 잘 알지 못하는 명사를 써야 할 때, 그 명사 앞에 가져다 사용하는 것이겠지요.

1. A man told me the way.

잘 모르는 '어떤 사람(남자)'가 길을 알려 줬다는 것이죠?

또한 부정관사 a(n)에는 '하나의'라는 고유의 뜻이 있으므로, 부정관사를 써서는 안되는 '상황'이 분명이 있습니다. 이것을 문법책에서는 '셀 수 없는 명사(불가산 명사) 또는 복수 명사 앞에는 부정관사를 쓸 수 없다'고 마치 신성한 규칙처럼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 또한 규칙으로 암기를 해야 할 사항이 아니라, 이해를 하고 넘어가면 그만인 것입니다. a(an)이 '하나의'라는 고유의 뜻이 있으므로, 셀 수 없는 명사 앞에 사용하면 당연히 어색해 지는 거죠?

I want a peace.(x)

또, 복수 명사 앞에도 '이미 그 명사가 복수'인데 '하나의'라는 말을 사용하면 너무나 당연히 이상하기 때문에 써서는 안되겠죠?

예를 들어 볼까요?

1. I have a cats.(x)

cats가 여러 마리 고양이 인데, 'a'를 쓸 수 있나요?
복수명사 앞에 사용하고 보니까 이상하다는 것을 알 수 있죠?

2. I drink a water.(x)

'한 방울의 물'도 아닌 '하나의 물'을 마실 순 없는 것이죠?

다음 시간에는 정관사 the와 부정관사 a(n)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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