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29일 화요일

형용사 다시 보기 - 2

형용사구와 형용사절은 무엇인가?

모든 명사를 형용사 한 단어로 수식하는 상황만 있다면, 형용사구나 형용사절은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 단어로 명사를 수식하는 상황 이외에 여러 단어로 만들어진 '단어 모듬'을 적용해야 할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I want the book on the desk.
형용사구

I want the book which is on the desk.
형용사절

여기서 'on the desk'와 'which is ont the desk'는 명사 'the book'을 직접 수식하는 역할을 하므로 형용사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둘은 명사를 수식한다는 기능에서는 앞에서 설명한 형용사와 같지만, 다른 점은 둘 다 2개 이상의 단어로 만들어진 '단어 모듬'으로 적용이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은 그냥 '형용사'라고 하기엔 뭔가 구분이 가지 않는 상황이 된 거죠?

조그만 차이만 있어도 별도로 구분하고 분류하기를 좋아하는 문법학자들이 이 현상을 보고 그냥 둘 리가 없습니다. 반드시 구분해서 설명하는 말을 만들 필요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위의 둘 사이에는 또 다른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on the desk에는 '주어'와 '동사'로 분류되는 단어가 없어서 '구'의 상태이고, which is on the desk에는 which라는 주어와 is라는 동사가 있어서 하나의 문장을 형성하는 '절'의 형태가 갖추어 졌습니다.

그래서 on the desk의 경우에 '형용사구'라고 정의를 하고, which is on the desk의 경우는 '형용사절'이라고 정의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구분을 이해하기 위해서 앞에서 구와 절의 구분에 대해 공부를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형용사구를 적용했을 경우와 형용사절을 적용했을 경우에도 전체 문장의 의미는 별 차이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중에 배우게 될 절을 구로 바꾸기, 구를 절로 바꾸기 등의 학습 내용이 있는 것이겠죠?

다음은 형용사 이외에 명사를 수식하는 말이 있는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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