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23일 월요일

be to 용법 다시 보기

to 부정사를 학습하면서 가장 어려움을 호소하는 부분중의 하나가 바로 'be to' 용법으로 묶어서 설명하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영어 교재에서는 'be to'를 설명하면서 '예정, 가능, 운명, 의무, 의도 등의 용법으로 쓴다'라고 합니다. 이런 설명에 대해서 우리는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할까요!

위와 같이 교육을 할 경우에 대부분의 학습자는 be to의 진정한 의미와 활용에 대해 고민하기 전에, 먼저 '예정, 가능, 운명, 의무, 의도'라는 말에 질리게 될 것입니다. 심지어 교육을 하는 사람도 그 각각에 대해 적용해야 할 be to가 따로 있는 것으로 이해를 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대략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예정) We are to meet at the post office.
(의무) You are to finish it by six.
(가능) No one was to be seen on the street.
(의도) If you are to succeed, you must work hard.
(운명)He was never to see his home again.

절대로 틀린 설명은 아닙니다. 그러나 과연 이렇게 어렵게 영어를 설명하고 배워야 할까요? 그리고 이런 방법으로 배운 be to 용법을 과연 우리는 실전에서 쉽게 쓸 수 있을까요?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예정, 의무, 가능, 의도, 운명'에 쓰기 위해 be to 용법을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만든것이 아니라, 영어에서 쓰인 be to를 정리 해 보니까 대략 '예정, 의무, 가능, 의도, 운명'을 표현하고 있더라는 것입니다.

영어 나고 문법났지, 문법나고 영어가 난 것은 아니잖아요!

위의 설명은 다음과 같이 이해를 해야 실전에서도 쉽게 적용할 수가 있습니다.

그냥 "be to 용법은 하나의 문장에 be 동사와 to 부정사가 연결된것 뿐이며, 예정, 의무, 가능, 의도, 운명을 표현할 때 언제든 쓰면 되는 용법이다" 정도로 이해를 해 버려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문장에서 사용된 be to를 굳이 그것이 '예정인지?", "의무인지?", "가능인지?", "의도인지?", "운명인지?"를 따질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과연 위에서 언급한

We are to meet at the post office.가 예정으로만 표현 가능할까요? 상황에 따라서는 의무, 가능, 의도, 운명의 의도로 We are to meet at the post office.라고 표현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상황! 그렇습니다. 그것은 전적으로 '대화를 하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이라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상황 1.
우리 팀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우체국에서 만나서 택배로 보낼 물건을 택배로 보내고 다시 사무실로 와야 할 경우, We are to meet at the post office.라고 하면 '예정'일까요? 아니면 '의무'일까요? 상황에 따라서 '예정'으로 이해할 수도 있지만, '의무'로 이해를 한다고 해도 무리는 없는 것입니다. 한 사람도 빠짐없이 우체국으로 가서 만나야 하는 의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상황 2. 우리 팀은 우선 우체국에서 만나서 택배로 물건을 보낼 가능성도 있고, FeDEX 사무실에서 물건을 보낼 수도 있는 상황에서 누군가가 We are to meet at the post office.라고 하면 '예정'일까요? '의무'일가요? 아니면 '가능'일까요? 이 또한 상황에 따라서 '예정'으로 이해할 수도 있고, '의무'로 이해 할 수도 있지만, '가능'으로 이해를 한다고 해도 무리는 없는 것입니다.

다시 정리하면 '예정, 의무, 가능, 의도, 운명'에 특별히 사용되는 것이 정해져서 암기해서 적용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be 동사 뒤에 to 부정사를 편리하게 용도에 맞게 적용을 하면 되는 것입니다. be to 용법을 좀 더 편안하게 이해를 하자는 것입니다. 누가 뭐라해도 to 부정사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결국은 be to 용법도 'to 부정사'의 용법이며, to 부정사를 적용하되, 'be 동사'의 본래의 의미를 이해 하면 되는 것이지 'be to' 용법으로 별도로 고민할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쉽게 배우고 쉽게 이해를 하는 것도 영어 학습을 하는 좋은 방법인 것입니다.

to의 의미가 본래 '미래적 의미'를 갖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be의 의미가 '되다, 있다'라는 의미를 이해하면, 대화를 하는 상황에 따라서

be to meet : 만나게 되어 있다.(예정)
be to meet : 의무적으로 만나게 되어 있다.(의무)
be to meet : 만나게 될 가능이 있다.(가능)
be to meet : 만날 의도가 있다.(의도)
be to meet : 만날 운명으로 되어 있다.(운명)

로 이해를 하면 되는 것입니다. 결국 위의 '예정, 의무, 가능, 의도, 운명'은 to 부정사를 적용하면 아주 적당하다고 할 수 있는 '미래적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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