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29일 화요일

21. 부사(副詞) 다시 보기 - 2 : 부사는 왜 생겼는가?

지난 시간에는 부사 본래의 뜻을 영어 표현에서 직접 알아 보았습니다. 즉 '동사를 돕는 품사'라는 것을 알았던 것입니다.

* 부사의 탄생 목적과 역할

그럼, 왜 동사를 돕는 품사가 필요했을까요?

우리는 앞에서 '명사를 수식하는 품사는 형용사 또는 명사'라는 내용을 학습했습니다. 형용사의 고유의 임무가 명사의 의미를 명확하게 하고, 상태를 더 상세히 설명해 주는 임무라는 것을 알아 보았습니다. 즉, '형용사의 탄생 목적'을 공부한 것입니다.

그러면, 동사의 상태를 좀 더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하고 수식해 주는 역할을 하는 품사는 무엇일까요? 이렇게 동사에 대해 설명해 주고 수식해 주는 품사가 필요한 상황에서 쓸 수 있는 품사가 바로 '부사' 입니다. 앞에서 부사 자체의 의미를 찾아 '동사(verb)를 돕는(ad(d)) 말(詞)'이라는 것을 알아본 이유가 여기 있는 것입니다.

'동사를 돕는 것'이 '부사의 탄생 목적이며 부사의 역할'인 것입니다.

He ran fast.

I understand it easily.

I easily understand it.

* 부사는 어떻게 만들어 졌는가?

부사가 어떻게 만들어 졌는가를 알아보기 전에 새로운 단어가 생기는 과정에 대해 한 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당연 하겠지만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단어가 태초부터 만들어 졌던것은 아니겠지요? 매번 누군가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지고, 세상 사람들이 쓸 필요가 없는 단어는 소멸되기도 하는 것이죠.

정확하게 구분할 수는 없지만, 아마도 언어는 단어가 먼저 생기고, 그 다음은 문장이란 형식으로 표현이 되었을 것입니다. 단어는 우리가 대화를 하는 데 필수적인 단어부터 먼저 생겼을 것입니다. 그 필수적인 단어는 짐작컨데 영어의 기본 5 형식에서 사용되는 '명사', '동사', 형용사' 정도 였을 것입니다. 즉, 언어가 생성되던 초기에는 단어가 생기고, 단어를 어떤 규칙에 의해 나열하여 문장 형식으로 의사 소통을 했을 것입니다.

의사 소통을 하면서 언어 사용자들은 보다 자세하고 풍부한 의미를 전달할 필요를 느꼈을 것이라고 짐작해 봅니다.

그렇게 해서 명사를 수식할 때는 형용사(명사 포함)로 수식을 한다는 규칙이 정리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 이후로 동사에 대해 자세히 수식해 줄 필요가 생겼을 때, 새로운 단어를 계속 만들어 쓸 수도 있었겠지만 영어 사용자들은 형용사에다 '-ly'를 붙여서 간단히 '부사로 활용'하는 지혜를 발휘하게 된 것입니다. 영어권의 사람들은 물론이고 영어를 배우는 우리들에게도 상당히 고마운 일이지요.

만일,
부사로 사용하기 위해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서 사용하기만 했다면, 지금의 형용사 숫자와 비슷한 정도의 부사가 새롭게 만들어 졌을 것이고, 영어 사용자는 또 그 모든 새로운 부사를 암기하고 이해 해야만 영어에 활용할 수 있었을 것이므로, 그것은 대단히 불편하고 비효율적인 것입니다.

그래서 영어 사용자 들은 '형용사'에 '-ly'를 붙여서 그냥 '부사'로 쓰기로 한 것입니다. 당연히 대부분의 부사는 '형용사+ly'의 형식으로 표현되는 것입니다. 물론 자신만의 모양을 갖는 부사도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부사 탄생의 배경으로 이해를 하시면 될 것이며, 또한 부사의 모양에 대한 설명이었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