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29일 화요일

전치사(Preposition) 다시 보기

영어 공부를 하면서 가장 많이 볼 수 있으면서도 그 정확한 활용에 있어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품사가 전치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전치사 자체의 의미는 용어 자체에서 바로 알아 볼 수가 있을 것입니다. '앞에 놓인다', '앞에 위치한다'라는 의미가 되겠지요.

여기서 확인 해 둘 사항은 '앞에 놓인다', '앞에 위치한다'고 했지만 '무엇의 앞에' 놓이는 것인지만 이해를 하면 용어에 대한 이해는 완전히 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치사는 간단히 '명사' 앞에 놓인다고 이해를 해 두시면 됩니다. 더 정확하게는 명사의 목적격 앞에 놓이는 것입니다. 이를 다시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전치사는 명사 앞에 놓인다.

이 때 '명사'가 들어가는 자리에는 당연히, '대명사, 명사구' 등이 들어 갈 수 있는 것입니다.

He is standing at the door.


* 전치사는 목적어 앞에 놓인다.

이 때 주의할 것은 목적격이 있는 명사일 경우에는 '주격'이 아니라 '목적격'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I, you, he, she 등은 전치사 뒤에 그대로 올 수 없고, me, you, him, her와 같이 목적격 형식으로 쓰인다는 것입니다.

She opened the door for he.(X)
She opened the door for him.(O)

He stood by I.(X)
He stood by me.(O)


* 왜 전치사를 사용하는가?

전치사의 용도는 무엇일까요? 영어에 있어서 전치사의 중요한 용도는 무엇일까요? 위에서 설명된 것처럼 '명사 앞에 쓰인다.' 정도로 그 용도에 대한 설명을 끝내 버린다면, 영어를 공부하는 학습자는 전치사의 중요성을 알지 못할 것이고, 수 없이 만나게 되는 전치사의 활용에서 애를 먹게 될 것입니다.

전치사의 용도는 '전치사는 말하는 사람이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더욱 더 명확하고 자세하게 전달하고자 할 때 사용하는 품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문장의 5 형식에 의한 문장의 구성 이외에 더 자세하게 전달할 내용이 있으면 고마운 전치사를 이용해서 무한정으로 문장을 늘여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전치사의 진면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령,

I bought a car.

위 문장으로도 하나의 완벽한 문장으로 되긴 합니다만, 왜? 또는 누구에게 줄려고 차를 샀는지를 추가적으로 표시해 주기 위해서 다음과 같이 전치사를 이용해 문장을 늘리는 것입니다.

I bought a car for her.

전하고자 하는 내용이 좀 더 충실하게 표현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면,

* 전치사의 중요한 진짜 역할

전치사는 문장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보다 더 상세히 표현하기 위해 아주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품사 입니다. 이 전치사를 자유자재로 활용 할 수 있다면 영어는 몇 단계 향상된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전치사를 적용하기 전까지의 영어 문장도 문법적으로는 완벽한 문장이지만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충분히 전달 할 수가 없습니다. 이 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전치사로 만들어진 '전치사구'인 것입니다.

다음 문장에서 다시 비교해 보겠습니다.

Americans use.

American이 뭘 use 한다는 것이죠?

Americans use many expressions.

American이 many expressions를 use 한다는 문장이 되었네요. 여기 까지만 하더라도 완벽한 문장이라고 할 수 있지만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Americans use many expressions with the word.

American이 many expressions을 use 한다는 문장에 the word를 사용해서 express 한다는 보다 상세한 의미 전달이 될 수 있는 문장이 되었습니다.

위와 같이 전치사구를 활용해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있을 때마다 무한정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전치사의 큰 역할이라는 것을 이해 하면 문장을 길게 쓰고자 할 때 전치사를 활용하면 아주 요긴하게 늘려서 쓸 수가 있는 것입니다.

문장의 5 형식에서 다시 한 번 설명이 되겠지만, 영어 문장의 가장 기본적인 뼈대인 문장의 5 형식은 비교적 간단하지만 우리가 접하게 되는 영어 문장은 대부분 무척 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문장이 길어지게 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 전치사를 활용한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영어 교재에서는 접속사와 관계대명사를 설명하면서 문장을 길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합니다. 물론 맞는 표현입니다만, 저는 오히려 이번에 소개하는 전치사구가 문장을 편리하고 쉽게 늘리 수 있는 용도로 쓴다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I bought a book.

위의 예문을 전치사를 활용하여 다음과 같이 문장이 길고, 내용도 풍부하고 상세하게 표현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I bought a book / at the bookstore / in the street / on Sunday morning.

위와 같이 전치사를 활용하지 않으면 위 문장 정도의 말을 하려고 하면 다음과 같이 여러 문장을 얘기 해 줘야 다 이해를 할 것입니다.

I bought a book.
I bought it at the bookstore.
The booksore is in the street.
I bought it on Sunday morning.

이건 너무 너무 초보 영어가 되는 것이지요!!! 반면에 전치사를 이용하여 전치사구가 적용된 위의 예문은 수준이 낮다고는 할 수 없는 것이지요.

물론, 전치사에 있어서 중요하게 알아 두어야 할 사항은 각 상황마다 수 많은 전치사 중에서 어떤 전치사를 적용할 것인지를 정확하게 결정하는 것입니다. 각 전치사 마다 용법을 정확히 설명하는 것은 별도로 다루어져야 할 정도로 공부할 내용이 많습니다. 실제로 전치사 적용에 있어서 애를 먹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보다 더 근본적인 개념을 한 번 정리 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학습자들은 전치사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만, 전치사가 영어에서 정말로 중요한 어떤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이해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각 전치사별 의미에 대해서는 다른 기회에 정리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21. 부사(副詞) 다시 보기 - 2 : 부사는 왜 생겼는가?

지난 시간에는 부사 본래의 뜻을 영어 표현에서 직접 알아 보았습니다. 즉 '동사를 돕는 품사'라는 것을 알았던 것입니다.

* 부사의 탄생 목적과 역할

그럼, 왜 동사를 돕는 품사가 필요했을까요?

우리는 앞에서 '명사를 수식하는 품사는 형용사 또는 명사'라는 내용을 학습했습니다. 형용사의 고유의 임무가 명사의 의미를 명확하게 하고, 상태를 더 상세히 설명해 주는 임무라는 것을 알아 보았습니다. 즉, '형용사의 탄생 목적'을 공부한 것입니다.

그러면, 동사의 상태를 좀 더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하고 수식해 주는 역할을 하는 품사는 무엇일까요? 이렇게 동사에 대해 설명해 주고 수식해 주는 품사가 필요한 상황에서 쓸 수 있는 품사가 바로 '부사' 입니다. 앞에서 부사 자체의 의미를 찾아 '동사(verb)를 돕는(ad(d)) 말(詞)'이라는 것을 알아본 이유가 여기 있는 것입니다.

'동사를 돕는 것'이 '부사의 탄생 목적이며 부사의 역할'인 것입니다.

He ran fast.

I understand it easily.

I easily understand it.

* 부사는 어떻게 만들어 졌는가?

부사가 어떻게 만들어 졌는가를 알아보기 전에 새로운 단어가 생기는 과정에 대해 한 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당연 하겠지만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단어가 태초부터 만들어 졌던것은 아니겠지요? 매번 누군가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지고, 세상 사람들이 쓸 필요가 없는 단어는 소멸되기도 하는 것이죠.

정확하게 구분할 수는 없지만, 아마도 언어는 단어가 먼저 생기고, 그 다음은 문장이란 형식으로 표현이 되었을 것입니다. 단어는 우리가 대화를 하는 데 필수적인 단어부터 먼저 생겼을 것입니다. 그 필수적인 단어는 짐작컨데 영어의 기본 5 형식에서 사용되는 '명사', '동사', 형용사' 정도 였을 것입니다. 즉, 언어가 생성되던 초기에는 단어가 생기고, 단어를 어떤 규칙에 의해 나열하여 문장 형식으로 의사 소통을 했을 것입니다.

의사 소통을 하면서 언어 사용자들은 보다 자세하고 풍부한 의미를 전달할 필요를 느꼈을 것이라고 짐작해 봅니다.

그렇게 해서 명사를 수식할 때는 형용사(명사 포함)로 수식을 한다는 규칙이 정리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 이후로 동사에 대해 자세히 수식해 줄 필요가 생겼을 때, 새로운 단어를 계속 만들어 쓸 수도 있었겠지만 영어 사용자들은 형용사에다 '-ly'를 붙여서 간단히 '부사로 활용'하는 지혜를 발휘하게 된 것입니다. 영어권의 사람들은 물론이고 영어를 배우는 우리들에게도 상당히 고마운 일이지요.

만일,
부사로 사용하기 위해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서 사용하기만 했다면, 지금의 형용사 숫자와 비슷한 정도의 부사가 새롭게 만들어 졌을 것이고, 영어 사용자는 또 그 모든 새로운 부사를 암기하고 이해 해야만 영어에 활용할 수 있었을 것이므로, 그것은 대단히 불편하고 비효율적인 것입니다.

그래서 영어 사용자 들은 '형용사'에 '-ly'를 붙여서 그냥 '부사'로 쓰기로 한 것입니다. 당연히 대부분의 부사는 '형용사+ly'의 형식으로 표현되는 것입니다. 물론 자신만의 모양을 갖는 부사도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부사 탄생의 배경으로 이해를 하시면 될 것이며, 또한 부사의 모양에 대한 설명이었습니다.

20. 부사(副詞) 다시 보기 - 1 - 부사란 무슨 뜻인가?

이번 시간에는 영어 문장의 내용을 섬세하고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부사에 대해서 정리 해 보겠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영어 학습자가 영어 학습을 하면서 처음으로 우리말 '부사'를 보았을 때, '부사'라는 용어에서 어떤 정보를 얻을 수 있었을까요? '부사'라는 말만 보아서는 그 말에서 오는 의미나 기능, 역할 등을 짐작하고 이해하기가 대단히 어려웠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부사를 이해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그 뜻을 추적(?)해 보겠습니다.

우선 우리말 '부사'를 한자사전에서 찾아 보면,

부사(副詞)

라고 표현된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한자말에서 따온 말이기에 한자음인 '副詞'를 볼 수는 있는 것이지요.

그럼 그 각각인 부(副)와 사(詞)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 보겠습니다.

* 부(副)

사전에서 여러 가지 의미로 쓸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만, 그 중에서 저는 '도움' 또는 '돕다'라는 의미로 이해 합니다.

* 사(詞)

'말씀 사'로 풀이 되어 있습니다. 즉 모든 말(씀)에는 사(詞)를 쓸 수가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명사, 동사, 형용사, 부사, 전치사, ...

그래서 부(副)사(詞)의 의미를 보면 결국, '돕는 말' 이라는 정도로 이해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한자말인 부사(副詞)를 보아서는 '무엇을 돕는'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분명, 뭔가를 돕는 말(詞) 임에는 틀림없겠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돕는지에 대한 힌트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부사'라는 말을 들었을 때 그 의미와 역할을 이해 하기가 어려웠던 것입니다.

그러면 이제는 부사(副詞)를 원래의 영어로는 어떻게 표현되는지 알아 보겠습니다.

부사(副詞) : adverb

즉, ad-verb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verb란 우리말 '동사'라는 것을 이해하고, ad가 '돕다(副), 추가하다'란 의미의 add의 의미를 갖는다는 것을 이해하면, ad-verb 즉 '부사'는 동사(verb)를 돕는다(ad(d))'는 기능과 역할을 하는 품사라는 것을 비로서 명확하게 이해 할 수 있습니다.

원래의 영어 용어 adverb에는 '동사를 돕는다'는 의미가 명확히 표현되어 있는 반면에, 한자어와 우리말로 번역이 되면서 돕는 역할을 하긴 하지만, '무엇'을 돕는지에 대한 목적어가 사라졌으므로, 우리말 '부사'를 보아서는 정확한 기능과 역할을 알 수가 없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따라서 영어와 관련한 교육을 하는 입장에서나 학습을 하는 입장에서는 반드시 '영어로 된 표현'을 살펴보고 이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 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부사(副詞, adverb)가 구체적으로 왜 필요하며, 어떤 모양을 하고 있고, 영어 문장에서 어떤 역할을 하며, 어떤 위치에서 쓰이는지에 대해 정리 해 보겠습니다.

영어 설명에서 다룰 내용

형용사 끼리의 순서

동사의 특징

준동사

관계대명사

전치사구를 이용한 문장 늘이기

문장의 5형식에서 건지는 힌트

부사의 특징

중요한 말은 문장 뒤로 go go

시제

조동사

형용사 다시 보기 - 4

문장에서 형용사는 어느 위치에 있는 것일까? 왜 그 위치에 있을까?

어떤 말이 형용사이고, 형용사는 어떤 기능을 한다는 것을 알았으므로 이번에는 문장에서 형용사는 어느 위치에 사용되는지를 알아 보겠습니다.

먼저 강하게 인지해야 할 사항 하나를 정리해 봅니다.

"한국말은 조사를 써서 품사를 결정할 수 있지만, 영어는 단어의 위치에 따라 품사가 결정되는 언어이다."

이 말은 그 만큼 영어에서 단어의 위치 또는 배열 순서는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 배열 순서가 바뀌면 원래의 품사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

다음의 2개의 예문과 같이 명사 water가 배열 순서가 바뀌어 동사 자리로 이동해서 동사 water가 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I want to drink water.
water : 명사

I watered the flower.
water(ed) : 동사

여러 종류의 좋은 영어 교재에서 형용사에 대해 상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형용사의 위치에 대해 딱 한 가지만 설명을 하겠습니다.

"형용사는 명사를 수식하는 것이고, 명사를 수식하기 위해서는 수식하고자 하는 명사와 가장 가까운 위치에 형용사를 위치 시킨다." 입니다.

girl를 수식하기 위해 pretty를 쓴다면, girl에 가장 가까운 위치에 pretty가 위치해야 의미 전달이 잘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죠?

I pretty like the girl.(x)

분명히 girl를 수식하려고 pretty를 썼을텐데 위 예문과 같이 멀리 있으면 어색하겠죠? 우리는 보통 이런 문장을 '틀린 문장', '틀린 영어', '엉터리 영어'라고 하는 것입니다.

I like the pretty girl.

girl을 수식하기 위한 pretty는 girl에 가장 가까이 가져다 놓아야 하겠죠? 그럼, 다음과 같이 표현하면 어떨까요?

I like the girl pretty.

즉, 형용사 pretty를 명사 girl에 가장 가깝게 가져왔으나, 명사 앞에 위치한 위의 예문과 달리 아래 예문에서는 명사 뒤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 우리는 보통은 틀린 영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경우는 반드시 틀렸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명사를 수식하기 위한 형용사가 명사의 가장 가까운 위치에 왔으니까 원래의 취지에 맞고, 이해를 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쓸 수도 있는 것입니다.

다만, 이 경우는 pretty를 극단적으로 강조한 특수한 경우에 사용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형용사의 위치는 근본적으로 '수식하고자 하는 명사에 가장 가까운 위치'로 오는 것은 분명하지만, 수식하고자 하는 명사의 앞에 써야 할 지, 뒤에 써야 할 지에 대해서 암묵적인 약속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 형용사의 위치

일반적으로는 형용사 단독으로 명사를 수식할 경우에는 명사 앞에 위치 합니다. 그러나, 형용사구나 형용사절과 같이 여러 단어로 만들어진 형용사 '모듬'으로 명사를 수식하고자 할 경우에는 명사 바로 뒤에 위치하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에 전치 수식, 후치 수식 등의 용어가 등장하지만 그리 중요한 용어는 아니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그런데 문법 교재에는 '단독으로 쓰이는 형용사이지만 명사 뒤에 오는 예외 사항'이라고 해서 다음과 같은 예문을 반드시 설명하고 있습니다.

I want something hot to drink.

hot이 something을 수식하고 있는 문장입니다. 위에서 설명한 내용을 적용하면 something은 명사이고, 명사를 수식하는 형용사 hot은 명사 앞에 와야 하지만 여기서는 명사 뒤에 위치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경우에는 무작정 예외사항으로 암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만...

이런 형상을 꼭 예외라고 분류하기 보다는, 왜 그런가에 대한 원리를 이해하면 별도로 예외라고 해서 암기하지 않아도 응용이 가능할 것입니다.

영어 문법 설명에서 많은 경우에 예외라고 하지만, 사실 근본 개념을 알면 더 이상 예외가 아닌 경우가 참 많답니다.

위 예문에서 보는 바와 같이

I want something hot to drink.

의 문장에서 명사인 something, somebody 등은 그 자체의 의미가 그리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어중간한 의미의 명사인 something(어떤 것), somebody(어떤 사람)라고 해서 문장 중간에 끼워버리고, 문장의 뒤에 cold 등의 형용사를 확실하게 표현하는 방법이라고 이해 하시면 좋겠습니다.

이런 논리를 펼칠 수 있는 증거는 영어에 있어서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기 때문입니다.

"영어에서 중요하게 전하고자 하는 말은 문장의 끝에 온다."

당연히 가장 중요하고 정확하게 전달되어야 할 말이 뒤에 오면 의미 전달이 더 확실하겠죠? 전달하고자 하는 중요한 말을 문장의 앞에서 말해 버리면, 말이 끝나고 나면 듣는 사람이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잖아요? 이 정의의 의미에 대해서는 뒤에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것으로 형용사에 대한 설명은 일단락 짓도록 하겠습니다.

형용사 다시 보기 - 3

형용사는 명사를 수식하는 말이라고 하는데, 그러면 명사를 수식하는 말은 형용사만 있을까?

우리는 흔히 다음과 같은 말을 많이 사용합니다.

piano contest

Olympic games.

위 예문에서 piano와 Olympic은 분명히 명사 contest와 games를 수식하고 있다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그럼 piano과 Olympic은 형용사 인가요? piano와 Olympic은 명사 입니다.

따라서 명사를 수식하는 것은 형용사 뿐만 아니라 분명히 명사도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명사를 수식하는 것은 형용사다'라는 말을 은연중에,

'명사를 수식하는 것은 형용사 뿐이다'

로 이해하고 계시지 않나요?

만일 그런 이해가 머리속에 강하게 각인되어 있으면 명사를 수식하는 말을 찾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명사를 수식하는 말에 명사도 있다는 것을 제외하고 생각하므로 선택의 폭이 좁아진다는 의미 입니다.

이 시간 이후부터는 명사를 수식할 수 있는 말은 형용사 뿐만아니라, 명사도 가능하다는 것을 이해하시고 폭넓게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형용사 다시 보기 - 2

형용사구와 형용사절은 무엇인가?

모든 명사를 형용사 한 단어로 수식하는 상황만 있다면, 형용사구나 형용사절은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 단어로 명사를 수식하는 상황 이외에 여러 단어로 만들어진 '단어 모듬'을 적용해야 할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I want the book on the desk.
형용사구

I want the book which is on the desk.
형용사절

여기서 'on the desk'와 'which is ont the desk'는 명사 'the book'을 직접 수식하는 역할을 하므로 형용사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둘은 명사를 수식한다는 기능에서는 앞에서 설명한 형용사와 같지만, 다른 점은 둘 다 2개 이상의 단어로 만들어진 '단어 모듬'으로 적용이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은 그냥 '형용사'라고 하기엔 뭔가 구분이 가지 않는 상황이 된 거죠?

조그만 차이만 있어도 별도로 구분하고 분류하기를 좋아하는 문법학자들이 이 현상을 보고 그냥 둘 리가 없습니다. 반드시 구분해서 설명하는 말을 만들 필요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위의 둘 사이에는 또 다른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on the desk에는 '주어'와 '동사'로 분류되는 단어가 없어서 '구'의 상태이고, which is on the desk에는 which라는 주어와 is라는 동사가 있어서 하나의 문장을 형성하는 '절'의 형태가 갖추어 졌습니다.

그래서 on the desk의 경우에 '형용사구'라고 정의를 하고, which is on the desk의 경우는 '형용사절'이라고 정의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구분을 이해하기 위해서 앞에서 구와 절의 구분에 대해 공부를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형용사구를 적용했을 경우와 형용사절을 적용했을 경우에도 전체 문장의 의미는 별 차이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중에 배우게 될 절을 구로 바꾸기, 구를 절로 바꾸기 등의 학습 내용이 있는 것이겠죠?

다음은 형용사 이외에 명사를 수식하는 말이 있는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형용사 다시 보기 - 1

이번에는 여러 가지 품사 중에서 우리가 잘 알고 있는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 의미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해서 결국은 제대로 활용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몇몇 품사에 대해서 한 번 정리해 보기로 합니다.

형용사 분야에서 우리가 확실하게 정립해 두어야 할 사항은 다음에 나열한 정도 일 것입니다.

1. 형용사란 무엇인가?
2. 형용사구란 무엇인가?
3. 형용사절이란 무엇인가?
4. 형용사는 명사를 수식하는 말이라고 하는데, 그러면 명사를 수식하는 말은 형용사만 있을까?
5. 문장에서 형용사 위치는 어느 위치에 있는 것일까?


1. 형용사란 무엇인가?

형용사는 명사를 수식하는 말 입니다. 영어를 처음 공부할 때는 '명사 앞에서(위치), 명사를 수식하는 말(기능)이 형용사이다'라고 이해를 했습니다만, 이제는 조~~~금 더 깊이 있게, 명사의 상태를 직접적으로 수식하거나, 서술적으로 수식하는 것이 형용사라고 이해를 하면 좋겠습니다.

1) 명사의 상태를 직접적으로 수식하는 경우 : 한정적 용법

I like the pretty girl.
형용사 명사

위 예문에서 pretty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요? 만일 pretty가 없다면, girl은 예쁜 girl인지, 뚱뚱한 girl인지, 키 큰 girl인지 등을 알 수가 없는 상태 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형용사 pretty를 적용하면 상태가 불분명한 girl이 바로 예쁜(pretty) girl로 뜻이 확정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뜻이확정되는 경우를 우리는 '한정'이라고 하며, 이런 용도로 쓰이는 형용사의 용법을 '한정적 용법'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I saw an interesting movie.

They give them good food.

There is little water in the bottle.



2) 명사의 상태를 서술적으로 수식하는 경우 : 서술적 용법

The girl is pretty.
명사 형용사

위 예문에서는 형용사인 pretty가 없다면, 명사 The girl이 도대체 어떤 상태인지 알 수가 없지만, 형용사 pretty를 적용함으로써, 비로서 The girl이 pretty 하다는 것을 명확하게 표현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명사의 상태를 풀어서 말해 주는 것을 그 명사에 대해 '서술'한다고 말하며, 이런 용도로 쓰이는 형용사의 용법을 '서술적 용법'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용된 형용사를 또 다른 용어로 '보어'라고 합니다.

영어 문장에서 명사는 주어와 목적어 자리에 쓸 수가 있습니다. 명사를 수식하는 것은 형용사이고, 형용사의 서술적 용법에서 주어진 형용사가 주어를 보충해서 설명해 줄 경우에 '주격 보어'라고 하는 것이며, 목적어를 보충해서 설명해 줄 경우에 '목적격 보어'라고 칭하는 것입니다.

주격 보어 예문

I feel good.

목적격 보어 예문.

We found the car expensive.

다시 한 번 정리하면,

형용사는 명사를 수식할 수 있으며,
형용사의 용법에는 한정적 용법과 서술적 용법이 있으며,
서술적 용법에는 주격 보어로 쓰이는 경우와 목적격 용법으로 쓰이는 경우로 분류 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형용사구와 형용사절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